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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위한 1,000여 병상의 병원을 불과 10여 일 만에 완공해 화제가 된 기사를 살펴보았는데요.

중국 우한 레이선산 병원은 3만 2300㎡ 1,300개 병상과 훠선산 2만 6000㎡ 1,000개 병상이 모듈러 건축공법으로 제작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단 시간 병동 제작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패널라이징 모듈러 건축 공법'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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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XINHUA





패널라이징 공법이란?



주택을 건축하는데 대부분의 공정을 공정에서 미리 진행하게 됩니다. 공장에서 내외장재까지 모두 시공된 구조체를 현장에서 조립 및 간단한 설비 공사와 마감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의 공정을 줄이고, 건축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패널라이징의 장점



대부분의 공정이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인건비는 물론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공사기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규격화와 표준화된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일정한 품질의 구조체를 만들 수 있어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법규와 구조기준에 부합하는 정확한 설계와 철저한 검수를 통해 제작되므로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국내에서도 이 패널라이징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평창올림픽 때 2만 4605㎡ 대지에



19개동, 760실의 선수지원단 숙소가 바로 패널라이징 모듈러 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대구광역시에서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실이 턱없이 부족하여 공공·민간기관의 협조를 받고 인근 연수원 등을 활용해 경증 환자들의 임시 치료센터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시설은 다른 건물과 너무 가깝거나 인구 밀집지역에 위치해 격리 치료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도심지 공터나 병원 인근에 임시건물을 지어 치료센터로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의견과 함께 모듈러 건축물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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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KAIA insight




포스코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기자단 숙소로 사용하던 300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을 대구로 옮겨 임시 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기사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숙소는 포스코A&C가 공장에서 100% 사전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이동형 모듈러 건축 방식을 적용하였으며, 대구 이전이 결정될 시 300실 규모의 숙소를 옮기는데 2주 안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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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KAIA insight




한 가지 더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의 결핵환자 격리치료 병동에도 한국의 패널라이징 모듈러 건축물이 지원됐습니다. 당시 프로젝트를 지휘한 모듈러사업팀 관계자는 "바닥 기초공사가 완료된 상태라면 비숙련 기술자도 기본적인 외장공사까지 2~3일에 1동을 완료할 수 있다"라며 '2016년 결핵환자 요양소 샘플하우스 시공 시에 5명의 인력이 2시간 만에 외관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얼마 전 포항과 경주 지진에 이어 속초·고성 산불 사태 그리고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대형 재난이 잇따르면서 양질의 재난구호 주택 비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해마다 전국적으로 3,000여 가구 이상의 주택이 자연재해로 전파 이상의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재해가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의식주 해결이 급선무다. 그중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주거가 안정돼야 이재민의 정상 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빈번한 대형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모듈러 건축 공법의 개발이 더욱 시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듈러 생산방식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




모듈러 건축 공법은 건설산업의 혁신 방법 중 하나로 주목받는 가운데 모듈러 생산방식 확산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듈러 건축과 관련한 설계·시공 분리 중심의 발주제도 등도 모듈러 적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반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으며, 산업의 모듈러 전환을 위해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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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hoto by Simon Goetz on Unsplash




제도 측면의 개선 방향

https://www.kaia.re.kr/webzine/2019_01/sub/sub2.html



모듈러 건축을 포함한 공장생산 건축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 마련이 가장 시급합니다. 제도, 정책이 현장생산 방식 중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모듈러 건축을 포함한 공장생산 건축은 설계, 제작, 시공이 하나로 묶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법상 설계와 시공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대형시설물 등에 한해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이 가능합니다. 모듈러 건축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제작도 포함하는 확장형 일괄입찰방식이 필요합니다. 확장형 일괄입찰방식으로 바꿔야 설계에서 제작을 간과하거나 시공을 간과하는 경우와 같은 시행착오를 없앨 수 있습니다. 자동차회사가 자동차를 설계하고 생산해 판매하듯 모듈러 건축 업체가 설계부터 제작, 시공까지 맡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 측면의 개선 방향

https://www.kaia.re.kr/webzine/2019_01/sub/sub2.html



기술 측면에서는 내화와 양중을 해결해야 합니다. 더 높은 모듈러 건축물을 짓기 위한 기술적인 과제 역시 제도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13층 이상 건물에서 3시간 내화성능을 갖춰야 합니다. 화재가 났을 때 3시간 동안 타지 않아야 하는데 이는 해외에 비해 기준시간이 깁니다. 이와 함께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정해진 바닥두께 기준을 충족하려면 그만큼 모듈의 무게가 무거워져 이를 들어 올리는 양중 기술도 발전시켜야 합니다. 내화 피복을 하고 바닥두께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크레인으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제작해야 하니 모듈러 단위 사이즈가 해외에 비해 작습니다. 그만큼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모듈러 건축의 출발이 늦었지만 정부차원에서 건축 생산성 향상을 위해 모듈러 건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제도, 정책 측면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서나가는 국가입니다. 싱가포르에선 40층 규모의 모듈러 건축물을 비롯해 모듈러 건축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도와 정책 정비가 선결 과제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컨트롤타워를 조직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제도, 정책 개선 방안을 도출해내고 정비해 나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공공이 발주하는 사업에서 일정 부분을 모듈러 건축 의무화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12개국 기술·산업 리더 810명을 조사해 발표한 '2020 글로벌 기술 산업 혁신 조사'에서 향후 4년간 기술혁신을 이끌 글로벌 10대 도시 중 싱가포르가 1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위에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건설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고려되는 사항들인 만큼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길 희망하며,

모듈러 건축 발전을 위해 가우리안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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